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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으로 보는 새 수도 아스타나] 중앙아시아의 로마를 꿈꾼다 

21세기의 대역사 … 완벽한 거대 인조도시… 막대한 오일 달러로 수도이전 

옛 수도인 알마티에서 비행기로 1시간 반을 북쪽으로 날아 도착한 카자흐스탄의 새 수도 아스타나. 공항을 나서 시내 중심으로 들어서는 순간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국내에서 수도 이전 문제로 최근까지 논쟁이 분분했던 터라 특별히 새 수도 아스타나에 관심을 가졌었다. 그런데 눈앞에 펼쳐진 카자흐스탄의 새 수도 아스타나는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광경이었기 때문이다. 건설 비용을 생각하면 도저히 엄두조차 낼 수 없는 대장관이었다. 영화를 찍기 위해 미니어처로 할리우드 영화사가 세트 촬영장으로나 지어 볼 법한 거대한 신도시였다. 제왕들이 건설한 로마 등을 연상케 했다. 오일 달러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행정도시는 나라의 돈줄 노릇을 하는 에너지부와 석유개발공사 건물들로 시작된다. 대로를 따라 중앙부처들이 자리 잡았다. 그 끝은 웅장한 광장을 앞으로 한 대통령궁이다. 중간 중간에 자리 잡고 있는 공무원 아파트와 외국 대사관 단지·주택가 등등 말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대통령궁 오른쪽에는 의회가, 왼쪽에는 사법부 빌딩이 우뚝 솟아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한 인공도시임을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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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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