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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파업 때마다 개입 

87, 98, 2003년 세 번의 고비…권력의 압박에 회사 측 굴복
秘錄 |‘노조 공화국’ 되기까지 

이호 객원기자·작가 leeho5233@hanmail.net
▶1998년 파업 후 정부의 중재로 노사협상이 타결됐다. 왼쪽에 노무현 당시 민주당 부총재가, 오른쪽에 이기호 당시 노동부 장관이 보인다.현대자동차 노조의 시작은 1987년 노태우(대통령 되기 전)의 이른바 6·29선언이 불을 지른 셈이었다. 6·29선언이 다른 분야는 몰라도 생산 현장에 미친 영향은 컸다. 정치적 격변에 굴복해 6·29선언이 나온 지 불과 3개월 만에 전국적으로 3500여 기업에서 크고 작은 분규가 발생했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였다.



그런 분위기에서 결국 87년 7월 25일, 현대자동차에도 첫 노사분규가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87년 그해는 현대자동차 초대 사장이었고 회사를 키워온 정세영 회장(작고)이 현대그룹 회장과 자동차 회장에 취임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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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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