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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호 (2008.04.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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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의 공개 못한 취재수첩] “건설 인수 중공업은 안 할 거요”
MK가 현정은 회장 쪽 움직임 살펴라 지시… 정씨 가문과 결별로 해석
이호 객원기자·작가 leeho52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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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을 열창하는 정주영 회장. 89년 5월의 모습이다. 현대건설 인수 문제는 분명 범(汎)현대가를 뒤흔들어 놓은 핵폭탄이다. 일반 국민은 단순히 세계적인 건설사 또는 한국 경제를 견인했던 ‘정주영의 회사’ 정도로 여길 수 있겠지만 현대가를 대표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단한 충격파를 던진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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