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이재현-미경 남매, 통 큰 영화사랑 결실 

1000만 관객 ‘해운대’의 숨은 주역
“CJ 15년간 2000억 손해 보고도 ‘투자 계속’… 연말까지 기대작 줄줄이” 

이석호 기자·lukoo@joongang.co.kr
올여름 해운대에는 사상 최대 인파인 2000만 명에 육박하는 사람이 다녀갔다. 물론 이 중 1000만 명 이상은 부산에 있는 해운대가 아니라 전국 각지에 있는 해운대를 관람하고 갔다. 진짜 해운대보다 더 많은 사람을 모은 영화 ‘해운대’는 영화의 힘을 보여준다. 긴 장마와 저온현상으로 예년에 비해 300만 명 이상 줄어든 904만 명이 찾은 부산 해운대 바닷가와 달리 이미 1000만 관객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해수욕장 해운대보다 더 많은 피서객을 모은 영화 ‘해운대’의 투자와 배급을 맞은 CJ그룹은 모처럼 성공한 투자로 잔치 분위기다. CJ그룹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한국영화의 침체기를 겪고 있는 영화업계에서도 이번 해운대의 ‘대박’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사상 최대인 1300만 명을 기록한 영화 ‘괴물’ 이후 3년 만에 1000만 명 관객 동원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런 실적은 해운대의 투자와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가 있기에 가능했다. 한국영화 위기론이 나돌던 지난해, 제작비 100억원이 넘는 대작을 선뜻 떠맡겠다는 회사가 쉽게 나올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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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호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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