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사외이사 전횡이냐, 실패한 관치금융이냐? 

KB금융 회장 선출 둘러싼 파열음 전 해부
“견제 받지 않는 사외이사 권력은 부패” vs “금융위의 구태일 뿐” 

김원배 중앙일보 경제부문 기자·onebye@joongang.co.kr
최종 면접 이틀을 남긴 지난 1일. 회장 후보 3명 중 두 사람이 “공정성이 없다”는 이유로 돌연 면접 불참과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국내 최대의 금융회사인 KB금융지주 회장을 뽑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러고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회장 후보 추천작업은 진행됐다. 그 막전막후.
KB금융지주 회장을 뽑는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일었다. 그러나 KB금융 사외이사 9명 전원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 3일 유일한 후보로 남았던 강정원 국민은행장을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강 행장은 내년 1월 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으면 앞으로 3년간 KB금융을 이끌 회장으로 정식 선임된다. 주인공은 강 행장이어야 했지만 선출 과정에서 부각된 것은 사외이사의 권한과 관치금융을 둘러싼 논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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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호 (200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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