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세계 탄소시장 3년 만에 12배 점프 

“CO2가 돈”
지자체 - 거래소 유치, 기업 - 거래권 확보에 혈안
급성장하는 탄소 배출권 시장
지역연구센터 공동기획 

이재광 지역연구센터 소장·이석우 한국탄소법학회 사무총장 / 주재연 인턴 기자·joojeda14@hanmail.net
탄소배출권 이슈가 뜨겁다. 지난해 말 코펜하겐에서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정부가 높은 수준의 탄소 감축을 선언한 이후 정부·지자체·기업 등 관계 기관 대부분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정부는 배출권 거래소를 설치하기 위해 미국 시카고기후거래소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자체는 이 거래소를 유치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기업은 이미 시작된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일찍 탄소배출권 확보에 나섰다. 유진투자증권과 지역연구센터가 국내외 탄소배출권 거래 동향과 거래소를 취재했다.<편집자>
한국거래소(KRX) vs. 전력거래소(KPX). 2013년 출범할 탄소배출권거래소 설립을 두고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조짐이다. 두 곳 중 오직 한 곳만이 ‘21세기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가져갈 수 있다. 명분과 논리는 대등하다.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설 노하우를 보유한 우리가 효율적인 시장 설립의 주역”이라는 게 한국거래소 입장이다.



그러나 전력거래소 얘기는 다르다. “탄소배출권거래소는 당연히 전력거래소와 연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유도 있다. 탄소 배출량 중 국가 전체 배출량의 30%, 산업부문의 45%가 전력 부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렇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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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호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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