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기업가정신의 정의에 대해 “무언가 만들고 창조해내고 싶은 열망”이라고 말했다. 그 열망이 상품이나 서비스나 가치가 되고 누군가 돈을 지불하고 그 열망을 누군가 따라 하는 과정이 기업가정신의 확산이라고 했다.
1997년. 만 29세였던 윤석민은 만개했다. 그가 창업한 웹인터내셔널은 인터넷 업종 최초로 코스닥에 이름을 올렸다. 벤처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때다. 네이버가 삼성SDS에서 분사하기 전 시절이었다. 웹인터내셔널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나눠주며 벤처 문화를 이끌었다.
회사는 번창했고 그는 자산 1000억원대 부자가 됐다. 하지만 그는 상장 이듬해 회사를 팔았다. “금액은 밝힐 수 없다”고 했지만 적지 않은 돈을 받았을 것이다. 부러움 속에 비난을 함께 받았다. 그는 ‘기업가정신을 실종한 젊은 부호’로 매도됐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이제 그의 이름은 뉴스에서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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