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CEO 이희진] 스포츠 흥행의 연금술사 

이희진 IB스포츠 대표 스포츠 판권 탄탄 … 전남연 선수에 기대 

이 남자 ‘매의 눈’을 가졌다. 김연아를 발견해 대박을 치더니 이번엔 손연재다. IB스포츠 이희진(46) 대표의 얘기다. 김연아는 그래도 상품성이 있을 때 발탁했다. 손연재는 다르다. 흙 속에서 진주를 캐냈다. 그것도 피겨보다 더 척박한 리듬체조 선수였다. 이 대표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동메달에 그쳤지만 손연재의 가치는 김연아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했다. 후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키우겠다는 플랜도 세웠다. 사람들은 이제 그의 눈을 인정한다. ‘미다스의 손’이라는 별명도 주저 없이 붙인다.



감각은 절로 생기지 않는다. 신이 아닌 이상 예지력을 가질 수 없다. 그의 귀신 같은 눈썰미는 노력의 산물이다. 이 대표는 KBS 영상사업단(현 KBS미디어) 출신이다. 역할은 해외 프로그램 수입. 한 편을 고르기 위해 적게는 100편, 많게는 200편을 봤다. 그냥 본 것도 아니다. 히트 가능성을 점쳐야 했다. 이 대표는 떡잎부터 달랐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엑스파일’을 수입한 게 그다. 1997년엔 메이저리그 중계권도 따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072호 (2011.01.25)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