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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원가절감 ‘생각이 힘’이다] 설탕회사와 화학업체의 궁합은? 

진화하는 원가절감 아이디어 … 이종업체·협력사와 ‘윈-윈’하는 사례 늘어 

김태윤·박미소 기자 pin21@joongang.co.kr
대기업 A사의 한 지방 공장은 혁신적 원가절감 모델을 도입해 제조원가를 기존 대비 4% 정도 줄였다. 원가가 100원이었다면 96원으로 낮췄다는 얘기다. 노후 설비의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원단위(일정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데 드는 에너지 양)를 20% 정도 개선하면서 얻은 성과다. 원가절감 효과는 한 해 900억원 정도다. 그만큼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셈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대놓고 자랑하지 못한다. 회사 관계자는 “원가 개선을 했다고 보도가 나가면 공급업체 등에서 우는소리를 하며 이익을 나눠 달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국내 기업은 다양한 원가절감 노하우를 쌓았다. 공급업체에 납품단가를 무조건 낮추라고 압력을 넣거나, 일회성 비용절감 운동을 벌이는 ‘쉬운 길’을 택하는 곳도 많지만 전략적 관점에서 원가절감을 시도하는 기업 역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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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9호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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