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 장비 제조업체인 윤진환경의 윤정효(46) 대표는 환경공학 박사이자 연구원 출신이다. 그는 2002년까지 원자력연구원에서 감마선을 이용한 수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평생 실험실에서 일해온 윤 대표가 창업으로 눈을 돌린 것은 더 늦으면 기회가 없으리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자신과 같은 환경공학 박사인 부인(임정아 이사)의 독려를 받으며 함께 사업 모델과 제품을 구상했다.
2007년 윤진환경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연 윤 대표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효율적이고 정화 기능이 탁월한 수처리 장비를 선보였다. 주력 제품은 여과기와 분해기다. 긴 실 뭉치로 물속의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섬유사 여과기는 보통 필터를 6개월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윤진환경이 제작한 여과기는 필터를 풀어서 섬유사를 세척해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까지 재사용이 가능하다. 정화시설에 소모되는 경비와 폐기물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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