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입사 초년병의 신분으로 일본 땅을 밟았다. 타국의 풍경에 취해 있기도 잠시. 거래처를 찾아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택시가 섰다. “김치와 마늘 냄새가 나서 운전하기 힘드니 내려달라”는 운전기사의 불평이 쏟아졌다.
1985년 과장을 달았을 때 다시 일본을 찾았다. 거래처로부터 일감을 얻어오기는커녕 하청에 하청, 그 다음 하청 단계까지 내려가야 겨우 사업을 따낼 수 있었다. 집을 구하는 일도 힘들었다. 한국 사람들은 시끄럽다는 집주인의 원성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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