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중반 혜성처럼 나타나 ‘율산 신화’를 일궜다가 순식간에 몰락한 신선호(64) 센트럴시티 회장이 다시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센트럴시티에서 229억원의 거액 배당을 받으면서다. 센트럴시티는 3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의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올해 받은 배당금(187억원)보다 많아 화젯거리였다.
특히 지금껏 단 한번도 배당하지 않다가 지난해 373억원의 당기순이익보다 훨씬 많은 595억원의 배당을 결정한 건 그만큼 회사에 여유가 생겼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센트럴시티 기획재무팀 관계자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 이익을 내서 누적 결손을 털었다”고 말했다. 안진회계법인의 안영수 이사는 “대개 당기순이익의 20~30%를 배당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몇 년째 계속 이익을 내면서도 배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리한 숫자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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