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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복권이야 슬롯머신이야 

카지노 형식 전자복권…1일 10만원 구매한도 규제 피할 방법 많아 

중소 제조업체에 다니는 최재훈(34·가명) 과장은 최근 심심풀이로 전자복권 판매사이트에 접속했다. 처음 접하는 전자복권이었지만 낯설지 않았다. 해외 카지노에서 즐겼던 슬롯머신과 유사한 형식의 전자복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슬롯머신형 전자복권은 짜릿했다.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릴이 빠르게 돌면서 결과가 금세 나왔다. 당첨금도 쏠쏠했다. 최 과장은 “카지노의 쾌감이 그대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전자복권의 1일 구매 한도액은 10만원이다. 10만원을 모두 쓰면 당첨금에 상관없이 전자복권을 살 수 없다. 그날 최 과장이 그랬다. 10만원을 쓰는 동안 3만8000원이 당첨됐다. 당첨금은 적립됐지만 구매 한도액이 넘어 전자복권을 더 이상 즐길 수 없었다. 아쉬워하던 순간 최 과장의 눈에 흥미로운 문구가 들어왔다. “적립한 당첨금은 선물하기를 통해 다른 ID로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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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8호 (201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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