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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칼끝 담철곤(오리온그룹 회장) 겨누다 

오리온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 마무리 단계…추가 증거 찾는 중 

최선욱 중앙일보 기자
5월 14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이 오리온그룹 담철곤(56) 회장·이화경(51) 사장 부부의 서울 성북동 자택에 들이닥쳤다. 담 회장도 오리온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 칼날이 자신을 향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긴장하고 있었지만 토요일 압수수색은 예상하지 못했다.



오리온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을 두고 “(수사 마무리까지)거의 다 왔다”는 말이 검찰 내부에서 흘러나온다.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자택 압수수색에 대한 영장발부를 엄격히 제한하는 법원이 휴일 압수수색을 허가한 걸 두고 검찰은 “담 회장에 대한 혐의를 법원도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검찰은 이미 이 회사 전략담당 조모(53) 사장을 구속 기소하는 등 수사를 꽤 많이 진척시켜 왔다. 현재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추가 증거를 찾으면서 담 회장을 소환할 시기를 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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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9호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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