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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첫 흑자…희망이 보인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반도체 집념 결실…동부하이텍 1분기 영업이익 67억원 

한은화 중앙일보 기자 onhwa@joongang.co.kr
30년 가까운 고난의 행군이었다. 마침내 김준기(67) 동부그룹 회장의 반도체 집념이 빛을 발했다. 1983년 그룹 차원에서 반도체 사업을 추진해 ‘동부하이텍’이라는 회사 이름으로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동부하이텍은 올 1분기 매출액 1473억원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김 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려던 1980년대만 해도 한국은 반도체 불모지였다. 삼성의 고 이병철 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처음 선언한 것도 같은 시기(1983년)였다. 국내에 반도체 공장 하나 없던 시절, 김 회장은 미래 첨단산업으로 반도체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1970년대에 일어난 오일쇼크 덕에 중동에서 플랜트 건설 붐이 일었다. 이때 번 오일달러가 밑천이 됐다. 김 회장은 철강·농업 등의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시작했다. 반도체도 그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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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9호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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