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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불호령에 숨죽인 삼성타운 

감사·인사라인 교체로 긴장 최고조…제2 신경영 선언 단초 관측도 

김현예 한국경제신문 기자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은 6월 15일 미래전략실 경영진단(감사)팀장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삼성 사장단이 50여 명이나 되는데 감사 기능을 강화하려면 직급이 부사장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전체에 부정부패가 퍼져 있는 것 같다”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질타 후 일주일 만에 팀장을 전격 교체한 배경이었다. 김 부회장은 쇄신의 칼날이 사실상 경영진을 향해 있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삼성은 지난해 초 이 회장이 경영 복귀를 선언하자 그룹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을 연말에 복원했다. 이건희 회장-미래전략실-전문경영인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삼성 특유의 경영방식도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삼각편대 경영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4월 말. 이 회장이 개인 집무실인 승지원을 떠나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정기적으로 출근하는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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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3호 (20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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