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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70% 보험 안 들었다” 

보험사 내부자료 “16만 명 중 11만 명이 미보험”…일본처럼 보험가입 의무화해야 

올 1월 29일 새벽 1시 회식을 마친 회사원 A씨가 대리운전기사(이하 대리기사)를 불렀다. 평소처럼 별생각 없이 대리기사에게 핸들을 맡겼다. 그는 “괜찮겠거니” 했다. 집에 도착했을 때 일이 터졌다. 대리기사가 주차하면서 자동차의 휠과 하체부를 찌그러뜨린 것이다. A씨는 대리기사에게 물었다. “보험에 가입했죠?” 답은 황당했다. “가입 안 했는데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대리기사가 사고를 내면 차주(車主)가 모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 A씨도 그랬다. 그는 “대리기사 전원이 보험에 가입했다는 광고는 거짓말 같다”고 말했다.



“모든 사고 피해를 100% 보장합니다.” 올 6월 회사원 B씨는 자신의 자동차 앞유리에 꽂혀 있는 광고를 보고 대리운전업체에 전화를 걸었다. 업체 관계자는 “우리 대리기사들은 모두 보험처리가 돼 있다”고 안심시켰다. B씨는 “이만하면 됐다”며 대리기사를 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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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5호 (201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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