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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울릉도 트레킹] 열대우림 걷는 즐거움 만끽 

 

김영주 일간스포츠 기자
울릉도는 트레킹 천국이다. 특히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984m)을 비롯해 바닷가 마을 내수전에서 현포로 넘어가는 길, 태하등대 산책로 등 서너 곳이 유명하다. 이 중 울릉도 동쪽 저동리 해안가에 있는 내수전이 가장 인기가 많다. 내수전은 ‘김내수라는 사람이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서 울릉도 북동쪽 석포까지 5.4㎞ 구간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가 없다. 울릉도 해안 중 유일하게 도로가 나지 않은 곳이다.



내수전 트레킹은 도동항에서 출발한다. 두세 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고 숲이 우거져 삼림욕을 할 수도 있다. 배 멀미에 시달린 여행객이라면 마수걸이 울릉도 여정으로 어울린다. 도동항에서 30분 거리에는 정매화곡 쉼터가 있다. 바위에서 떨어지는 약수로 목을 축이고 조금만 더 걸으면 와달리로 내려가는 오솔길 들머리가 나온다. 여기서 바닷가까지 1㎞ 내리막길은 최근에 열렸다. 와달리는 현재 사람이 살지 않는다. 집터만 남아 있어 호젓하다. 더구나 와달리 주변에는 소나무·섬고로쇠·동백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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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8호 (20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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