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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김준태의 ‘세종과 정조의 가상대화’④ 성공의 조건 - 당연한 것에 의문을 가져라 

선입관·관행에 매몰되지 말아야…일을 즐기되 신중해야 

정조 전하께서는 수많은 업적을 남기시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이뤄내셨습니다. 대체 그 원동력이 무엇이옵니까?

세종 부담스러운 말이다. 종묘사직과 백성에게 누를 끼치지는 않았을까 늘 두려웠을 따름이다. 만일 내게 작은 공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나를 믿고 따라준 신하와 백성들의 덕이다. 하여 너의 질문에 대해 자신 있게 답할 수가 없구나. 다만 내가 항상 잊지 않았던 명제를 이야기하자면 ‘의문을 던지라’는 것이다.

정조 매우 중요한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오랜 동안의 관행이라 하여 어떤 의문도 갖지 않은 채 그저 답습하고, 개혁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습니다.’(홍재전서169). 정책이나 제도를 만들 때도 “반드시 깊이 생각하고 힘써 파고들어, 이만하면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곳에서도 의문을 던지고, 의문을 던진 곳에서 다시 의심을 일으켜 그 어떤 의문도 생겨날 여지가 없을 때까지 확인해야 하겠지요.”(홍재전서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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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호 (201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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