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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제2의 전성기 - 소주·위스키 잡고 2위 굳힌다 

편의점·대형마트에서 매출 크게 늘어…한·미 FTA, 주세법 개정 등 호재 이어져 

손용석 JTBC 기자 soncine@joongang.co.kr
한 때 ‘신의 물방울’로 불리며 주류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와인이 최근의 침체를 딛고 역습에 나섰다. 2007년 글로벌 경기 침체로 내리막을 걸었던 국내 와인 시장은 막걸리와 ‘소맥(소주+맥주 폭탄주)’ 열풍까지 맞으며 한동안 맥을 추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주류 업계 기상도를 엿볼 수 있는 할인점과 대형마트에서 와인 매출이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다.



편의점 업계 1위인 보광훼미리마트에 따르면 2009년 이후 하락세를 걷고 있던 와인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세로 돌아섰다. 보광훼미리마트의 반기별 와인 매출을 들여다 보면 2009년 상하반기만 하더라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1%, 12% 성장했다. 하지만 2010년 상하반기엔 각각 8%, 3%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둔화됐다. 급기야 지난해 상반기에 -2.3%를 기록하며 뒷걸음 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에는 성장률 10%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보광훼미리마트의 이재선 MD는 “와인은 비싸면 좋다는 사치성 소비재로 인식되며 한동안 성장세가 주춤했던 것 같다”며 “최근 업체들의 가격 인하로 1만~2만원대의 질 좋은 저가 와인 출시가 늘면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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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호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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