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노동시장 유연성 높여라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위기는 원하지 않는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한다. 예측불허의 위기도 대처하기 나름이다. 충분히 대비했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다만,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서 멈추면 곤란하다.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차분히 복기하며 이를 경험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위기가 다시 찾아왔을 때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한국은 1997년과 2008년 커다란 위기를 겪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대부분의 신흥국이 고통을 겪었다. 많은 나라가 혁신을 이야기했고,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나는 한국이 진행한 구조조정에 높은 점수를 준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와 그 이후 한국의 모습에서 나타난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건으로 시작한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세계 각국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국도 어려움을 겼었지만 다른 점이 있었다. 한국은 신흥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모범사례로 꼽을 정도로 위기를 유연하게 넘겼다. 위기를 겪으며 재정이 탄탄해졌고, 금융 투명성까지 더 높아졌다. 외환위기 당시 발생한 문제를 한국이 정확히 파악했고, 또다른 위기에 대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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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호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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