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1백년 이어온 품질의 자존심 

에르메네질도 제냐 

손용석 기자
세계적인 남성복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뛰어난 ‘품질’과 ‘착용감’으로 유명하다. 이런 명성 뒤에는 원자재 구입부터 완제품 생산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직접 관장하는 ‘수직통합체계’에 있다.

1892년 이탈리아 북부 산간 지방의 작은 마을 트리베로. 약관 20세의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아버지의 원단 공장을 물려받게 됐다. 아버지의 회사를 인계받은 그는 낡은 프랑스 직조기를 모두 영국식 최신 기계로 바꾸고 최상의 원자재를 원산지로부터 직수입했다. 최고 품질의 제품만을 생산하겠다는 굳은 의지였다. 품질에 대한 그의 고집은 결국 1930년 원단 가장자리에 자신의 이름 ‘Ermenegildo Zegna’를 새기기에 이르렀다. 이때부터 에르메네질도 제냐라는 이름은 원단의 품질을 보증하는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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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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