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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또다시 상장 저울질 

The Coy Capitalist 

Richard Heller 기자
프라다는 매력적인 명품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주식시장에는 아직 상장하지 않고 있다. 프라다 홀딩(Prada Holding)의 CEO 파트리지오 베르텔리(Patrizio Bertelli ·57)가 프라다를 과연 증시에 상장시킬지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확실한 답은 부인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 ·53)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리카르도 스틸리(Ricardo Stilli)만 알고 있다.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패션 명가 프라다의 상장은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은 요즘 미국과 유럽의 투자자들은 프라다 같은 좋은 투자처가 나타나기만 갈망하고 있다. 프라다는 과거 두 차례 상장을 시도했지만 막판에 철회하곤 했다. 상장은 분명 프라다에도 중요한 문제다.



프라다는 2001년 7월까지 2년 동안 펜디(Fendi), 질 샌더(Jil Sander), 헬무트 랑(Helmut Lang), 처치스 그룹(Church’s Group) 등 7개 업체의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합작투자는 3건이었다. 그 결과 2001년 11월 프라다의 부채는 15억 달러에 이르렀다. 프라다는 올해 말까지 부채를 13억 달러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 16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프라다로서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상장으로 현금을 확보할 경우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본사 임원들의 스트레스가 다소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금고가 채워지면 베르텔리의 지출욕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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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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