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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3년 만에 日패션계 ‘혜성’ 

Dressing for Kajuaru Fridays 

Benjamin Fulford 기자
도쿄 뒷골목에 참신한 패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회오리의 중심에 서 있는 주인공은 디자이너 고야나기 리사다.세계 첨단 유행을 선도하는 일본 도쿄(東京)의 신세대 거리 하라주쿠(原宿) 뒷골목에서 사업한다는 것은 크나큰 모험이다. 건물주들은 대개 1년 월세를 보증금으로 요구한다. 많은 점포가 임대차 기간 만료 전에 폐업하기 때문에 하라주쿠에서는 언제나 ‘땡처리’ 세일을 접할 수 있다. 하라주쿠의 몇 안 되는 생존자 가운데 한 사람이 고야나기 리사(小柳リサ ·29)다. 고야나기는 특이하게도 패션 전공자가 아니다. 고급 부티크에서 일해본 적도 없다. 그녀가 운영하는 매장 ‘Arl.’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문도 열기 전 젊은 여성들이 가게 앞에 장사진을 칠 정도다. 인기 품목은 개장 30분 만에 동나곤 한다.



고야나기는 활동적이고 노출이 심한 키 작은 여성용 의류를 전문으로 만든다. 고야나기도 키 1m55cm에 몸무게는 42kg 정도다. 그녀는 톱, 캐미솔(camisole), 타이 염색 드레스, 반바지, 짧은 치마, 셔츠, 데님 미니스커트, 재킷 등을 만든다. 대개 허벅지나 배꼽이 드러나도록 디자인한 제품으로, 가격이 35~400달러 정도여서 수익은 매우 높다. 고야나기는 지난 3월 31일 만료된 회계연도에 매출 600만 달러, 매출총이익률 45%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녀는 3년 전 개점한 Arl.이 “연간 성장률 100%를 훨씬 웃돌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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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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