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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없는 G7 재무회의 

월가 리포트 

심상복 중앙일보 뉴욕특파원
중국의 힘은 세다. 지난 10월 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중국이 처음으로 초대장을 받은 것은 팽창하는 중국의 경제력을 보여주는 한 예다. 그러나 회의 한 번 참석한 것 이상의 힘이 이번에 입증됐다. 유일 초강국 미국을 비롯한 G7 재무장관들이 중국을 대하는 태도는 어설펐다.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 잡은 중국이 그만큼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구매력 기준 국내총생산(GDP)과 외환보유액이 세계 2위이며, 교역량은 3위다. 결과적으로 중국을 불러내 ‘군기’를 잡으려던 G7의 의도는 별로 달성되지 못했다.



저간의 과정을 짚어보면 이렇다. 지난 9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G7 재무장관 회의에 중국이 처음으로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점을 들어 “이번 G7 회의의 최대 쟁점은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G7 국가들이 그동안 중국이 페그제(일종의 고정환율제, 1달러=8.28위안)를 고수함으로써 수출경쟁력에서 ‘인위적 우위’를 유지해 온 점을 비판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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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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