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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전부 아니다 

CEO칼럼 

장효곤 이노무브그룹 대표
경영전략 컨설팅을 의뢰한 기업들을 보면 대부분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이에 따라 마진이 축소되는 상황에 처해 있을 때가 많다. 오래전 프로젝트를 맡았던 화학섬유 사업도 그랬다. 이 사업은 원래 마진이 좋았으나, 공급 업체와 설비가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었다. 회사에서는 시장 가격에 맞춰서 가격을 계속 떨어뜨림으로써 점유율을 지켜가고 있었지만, 마진은 계속 줄어들고 있었다. 가격을 올리자니 매출이 급락할 것 같고 계속 내리자니 남는 게 없는 장사가 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CEO는 영업사원들에게 “너무 가격으로만 판매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영업사원들은 “현장을 모르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CEO는 “우리 제품의 품질이 타사보다 좋아 가격이 조금 높더라도 품질을 중시하는 고객들은 살 것”이라고 생각했다. 영업사원들은 “고객들이 품질에는 별로 신경도 안 쓸 뿐만 아니라 우리 제품의 품질이 그렇게 더 좋은 것도 아니다”라는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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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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