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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도 좋다, 도전하라” 

Free to Fail 

Joann Muller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보그워너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권장한다. 이를 위해 사내 벤처캐피털 펀드를 조성했을 정도다.1990년대 후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보그워너(Borg Warner)의 젊은 엔지니어 스티븐 매킨리는 경영진에 자신을 한 번만 밀어달라고 설득했다. 그는 차량의 전자기기가 늘면서 업계 표준인 14v 전기 시스템으로 감당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자동차 업계가 머지않아 전기 시스템의 전압을 42v 높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매킨리는 사내 전략위원회에 자금을 요청했다. 배기 시스템 대신 대형 배터리에서 출력을 얻는 신형 ‘터보차징(turbocharging)’ 시스템을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매킨리는 “특정 기술에 아무 문제가 없을 때 ‘다른 방법이 있다’고 설득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를 승인한 보그워너는 매킨리에게 200만 달러를 지원했다. 그로부터 2년 6개월 뒤 매킨리는 경영진 앞에서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인정해야 했다. 42v 시스템으로 바뀌지 않은 것이었다. 매킨리의 연구는 아무 성과가 없었다. 그는 “경영진에 사실대로 털어놓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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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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