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미술시장 이야기] 달아오르는 사진시장 

 

김순응 K옥션 대표이사
19세기 초에 발명된 사진은 2세기가 지난 지금에서야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연간 5,000만 달러에 불과하던 시장 규모가 2005년에는 9,300만 달러로 배 가까이 늘었으며, 2006년 들어서는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앨프레드 스티글리츠의 , 1919년작▶앨프레드 스티글리츠의 , 1919년작▶에드워드 스타인첸의 , 1904년작▶리처드 프린스의 , 1978년작국내외 미술시장에서 사진작품 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찬밥 신세였던 국내 사진시장도 사진작가 배병우의 작품이 해외 경매에서 선전한 데 힘입어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배병우의 시리즈 중 한 점이 2005년 2월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영국 가수 엘튼 존에게 1만3,500달러에 팔리더니, 불과 1년 후인 지난 3월 31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는 같은 시리즈의 다른 에디션이 4만8,000달러에 팔렸다. 이 작품은 불과 2~3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는 1,000만원도 안 하던 것이었다.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는 사진 전문화랑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많은 사진작가들의 전시가 기획되고 작품 값도 들썩이고 있다. 해외 유명 사진작가들의 국내 전시도 줄을 잇고 있다. 당분간 미술시장 주역의 자리는 사진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04호 (2024.03.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