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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Z4 로드스터…은발 신사에 어울리는 멋쟁이 차 

 

김태진 중앙일보 경제부문 기자
2인승 로드스터(컨버터블)는 남자라면 꼭 한 번 품어 보고 싶은 ‘드림카 중 드림카’다. 필자도 머리가 희끗희끗해져 반백(半白)이 될 50대에는 로드스터를 타려고 한다. 이런 차들은 20?0대 때 타면 ‘아버지 잘 만난 자식’이라거나 ‘자동차 매너도 모르는 게 멋만 알아서…’란 식의 눈총을 받기 십상이다.



5월 초에 새로 나온 BMW Z4 로드스터는 멋쟁이 차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세단이나 레저용 차(RV)와는 거리가 멀다. 실용성을 따지는 것도 어울리지 않는다. 나만의 개성을 표출하기 위해 다소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멋으로 탄다. 골프 백 하나 정도만 들어가는 트렁크, 장시간 운전하면 허리가 아픈 딱딱한 서스펜션, 무거운 핸들 등 편한 것은 별로 없다. 오로지 맑은 햇살에 멋진 선글라스를 끼고 보란 듯이 루프를 열고 머리카락을 흩날리는 재미다. 그런 재미를 맛보면 쉽게 로드스터의 유혹에 넘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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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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