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인공 간이 손상된 간 대신한다 

Cyborg Therapy 

글 Andy Stone 기자
절반은 인간의 힘으로 절반은 기계의 힘으로 인체의 가장 중요한 장기인 간이 제 기능을 발휘한다.
9년 전 간호학과 학생이었던 에이미 베스트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3일 만에 간(肝)의 상당 부분이 손상됐다. 간 이식을 받으려면 최소한 수일이 걸리는데, 그렇게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베스트는 운이 좋았다. 당시 미국 시카고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베스트 같은 위급한 환자의 경우 임시로 간 기능을 대신하는 의료 장비를 시험하고 있었다.



의료진은 서둘러 베스트를 약 112km 떨어진 시카고대 병원까지 헬기로 후송했다. 병원에서 대기 중이던 장기이식 전문의 마이클 밀스는 베스트의 경정맥(頸靜脈)을 그 의료 장비에 연결시켰다. 신장 투석기와 인공 심폐기에 사용되는 여러 부품을 조합해 제작한 장비였다. 이 의료 장비는 440g의 살아 있는 인간 암세포를 사용해 베스트의 혈액 내 독소를 제거하고 생명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903호 (2009.02.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