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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포브스 세계 50대 부자 랭킹 

 

지구상 최고 부자들이라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안전한 건 아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팬데믹 위세가 강해지면서 글로벌 증시는 폭락했고, 세계 최고 부자들의 시가총액 상당 부분이 증발했다. 3월 18일, 포브스는 세계 억만장자 수를 2095명으로 확정했다. 1년 전보다 58명 줄었고, 순재산 집계를 시작한 불과 12일 전과 비교했을 때 무려 226명이 순위에서 탈락한 결과다. 그나마 남은 억만장자 중 51%가 지난해 대비 재산이 감소했다. 수치로 보자면, 세계 억만장자의 총 재산가치는 8조 달러로, 2019년 대비 7000억 달러 감소했다.(상세 정보는 forbes.com/billionaires 참조)
1. 제프 베조스 | 1130억 달러 ▼ 56세, 미국, 수입원: 아마존

3월 중순 아마존은 배송 네트워크 및 물류센터 인력 충원을 위해 정규직 및 계약직 10만 명을 추가 고용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겉잡을 수 없는 확산을 막기 위해 소비자들이 자택 격리에 들어가면서 온라인 주문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기본 식료품과 의료용품 배송을 우선시하겠다는 원칙도 함께 발표했다. 3월 말에는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 중 최소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3월 26일 베조스는 아마존이 세계보건기구(WHO)의 바이러스 대응을 돕기 위해 물류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그 이전인 2월에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최근 설립한 베조스 어스 펀드(Bezos Earth Fund)에 100억 달러를 기부한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지난여름 베조스는 자신이 보유한 아마존 지분 중 25%를 아내 맥켄지에게 합의금으로 넘겨주며 역사상 가장 값비싼 이혼을 마무리 지었다. 지금은 여자친구 로렌 산체스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모습을 대외적으로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2. 빌 게이츠 | 980억 달러 ▲ 64세, 미국, 수입원: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를 1975년 폴 알렌(2018년 사망)과 함께 설립했다. 2000년까지 CEO로 재직했고, 2014년까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가 내려왔다. 지난 3월 13일에는 MS 이사직도 내려놓겠다고 발표했다. 친구 워런 버핏이 경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 자리도 함께 내려놨다. 지금은 빌앤드멜린다게이츠 재단 공동의장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게이츠 재단은 2월 초에 코로나19 재난 구호를 위해 1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그중 6000만 달러는 백신, 치료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기술 개발 및 실험에 사용될 전망이다. 3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ED 강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및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려면 6~10주간 미국 전역을 봉쇄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경고했다. “사람들에게 ‘저쪽 구석에 계속 쌓이는 시신 더미는 무시하고 하던 대로 레스토랑에 가고 집을 사러 돌아다니세요’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게이츠는 2015년 TED 강연에서 앞으로 수십 년 동안은 “미사일 아닌 미생물이”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으며, 세계는 그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3. 베르나르 아르노와 그 가족 | 760억 달러 ▼ 71세, 프랑스, 수입원: LVMH

2019년은 럭셔리 명품 그룹 LVMH를 일군 거인에게는 파란만장한 한 해였다. 11월에 미국 주얼리 명품 티파니앤코(Tiffany & Co)를 162억 달러에 인수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602억 달러라는 2019년의 기록적 매출을 발표했다. 아르노의 재산가치는 2020년 1월 1165억 달러까지 치솟으며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위기로 수요가 꺾이면서 바로 추락했다. 3월에는 LVMH 향수 및 화장품 공장에서 손세정 젤을 생산해서 프랑스 보건당국에 무료로 제공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3월 말에는 중국 마스크 생산업체에 마스크 4000만 개를 주문해서 4주간 프랑스에 제공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4. 워런 버핏 | 675억 달러 ▼ 89세, 미국, 수입원: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2019년 말 이미 현금 1280억 달러를 확보하고 있었다. 이 덕분에 시장이 자유낙하를 시작했을 때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었던 걸로 추정된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본사를 둔 그의 회사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델타항공의 보유 지분을 2월 말 100만 주가량 늘렸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0년 3월 오마하에서 열리는 연간 주주총회에 주주들 참여를 금지하고 회의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방송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5. 래리 엘리슨 | 590억 달러 ▼ 75세, 미국, 수입원: 소프트웨어 개별 기사 참조

6. 아만시오 오르테가 | 551억 달러 ▼ 84세, 스페인, 수입원: 자라

글로벌 의류체인 자라의 모기업 인디텍스(Inditex) 주가는 지난 1년간 소폭 상승한 후 2월 중순부터 35% 급락했다. 창업자 오르테가의 거대한 상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도 비슷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르테가는 이 소용돌이에서 무사히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배당금으로 이미 10억 달러가 넘는 돈을 챙겨뒀기 때문이다. 위기가 발생한 이후, 인디텍스는 마스크와 장갑, 보호 안경을 스페인 보건 시스템에 배급 중이다.

7. 마크 저커버그 | 547억 달러 ▼ 35세, 미국, 수입원: 페이스북

지난 7월 페이스북은 소비자 개인정보 유출로 연방거래위원회로부터 50억 달러에 달하는 유례없는 벌금을 선고받았다. 사용자 수가 29억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은 코로나19로 집에 발이 묶인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주요 채널이 됐다. 거대 기술기업 중 최초로 코로나19가 가져온 경제적 피해 보상금 1000달러를 직원 모두에게 지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8. 짐 월튼 | 546억 달러 ▲ 71세, 미국, 수입원: 월마트

9. 앨리스 월튼 | 544억 달러 ▲ 70세, 미국, 수입원: 월마트

10. 롭 월튼 | 541억 달러 ▲ 75세, 미국, 수입원: 월마트

월마트 창업주 샘 월튼의 자녀 중 맏아들인 롭 월튼은 1970년 청년 변호사 시절 월마트 증시 상장을 지원했으며, 지금도 이사회에 소속되어 있다. 롭 월튼의 두 동생과 상속 자녀들을 모두 포함한 월튼 가문의 월마트 보유 지분은 50%에 이른다. 세계 최대의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3월 최초로 코로나19 검진소를 열었으며, 시급 직원 모두에게 총 5억5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팬데믹 관련 수요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임시직 15만 명을 충원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11. 스티브 발머 | 527억 달러 ▲ 64세, 미국, 수입원: MS

발머가 구단주로 있는 LA 클리퍼스는 최근 LA 킹스, 레이커스, LA 스테이플스 센터 경기장과 손잡고 스포츠 경기 지연으로 일자리를 잃은 시급 이벤트 직원들에게 재정을 지원했다. 발머는 클리퍼스를 인수한 2014년 MS CEO직에서 사임했다.

12. 카를로스 슬림 엘루와 그 가족 | 521억 달러 ▼ 80세, 멕시코, 수입원: 이동통신

멕시코 페소화 약세와 슬림이 최대주주로 있는 거대 이통사 아메리카 모빌(America Movil)의 주가 하락으로 슬림의 순재산은 2019년 대비 119억 달러 감소했다.

13. 래리 페이지 | 509억 달러 ▲ 47세, 미국, 수입원: 구글

페이지는 지난해 12월 구글 모기업 알파벳 CEO직에서 은퇴했다. 구글은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미국 국민이 거주지에서 가까운 코로나19 검사소를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를 구축했다. 사이트가 최초로 공개된 3월 16일에는 캘리포니아주 4개 카운티 정보만 제공했지만, 점차 범위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14. 세르게이 브린 | 491억 달러 ▼ 46세, 미국, 수입원: 구글

브린 또한 12월에 알파벳 사장직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페이지처럼 이사회에는 계속 소속되어 있다. 특허 관리기업 클리어액세스IP의 니콜 섀너한 CEO와 결혼했다.

15.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와 그 가족 | 489억 달러 ▼ 66세, 프랑스, 수입원: 로레알

로레알 창업주의 손녀 베탕쿠르 메이예는 1997년부터 뷰티 브랜드 로레알의 이사회 이사직을 맡고 있다. 지난 3월 로레알은 자사 생산공장에서 손 세정제를 생산해 프랑스와 유럽 보건당국에 기증하겠다고 발표했다.

16. 마이클 블룸버그 | 480억 달러 ▼ 78세, 미국, 수입원: 블룸버그 LP

대권 도전을 위해 경선에 8억7500만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지만, 슈퍼 화요일에서 초라한 성적을 거두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선거사무소를 해체한 후 예산에 산입되어 있던 1800만 달러를 민주당 전국위원회에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17. 마윈 | 388억 달러 ▲ 55세, 중국, 수입원: 전자상거래

마윈은 지난해 9월 거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 그룹 회장직에서 사임하면서 앞으로는 자선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마윈 재단은 지난 3월 미국에 마스크 100만 장, 코로나19 테스트키트 50만 개를 기증한다고 발표했다.

18. 찰스 코크 | 382억 달러 ▼ 84세, 미국, 수입원: 코크 인더스트리즈

매출 11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 코크 인더스트리즈의 수장이다. 고층건물용 유리 외장재부터 엔젤 소프트 화장지까지 안 파는 게 없는 기업이다. 캔자스 출신의 재벌 경영주 찰스 코크는 정치 자선재단 ‘스탠드 투게더’ 대표이기도 하다. 재단의 회원기관 중 일부는 3월 중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조치를 조속히 실행하는 한편,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위해 업계 긴급구조 자금 지출을 제한해야 한다는 서한을 의회에 보냈다.

18. 줄리아 코크와 그 가족 | 382억 달러 ★ 57세, 미국 수입원: 코크 인더스트리즈

데이비드 코크가 2019년 8월 사망하면서 그의 아내 줄리아 코크와 세 자녀는 데이비드 코크가 보유하고 있던 코크 인더스트리즈 지분 42%를 상속했다. 둘은 1991년 소개팅으로 만나 결혼했다. 아이오와 출신인 줄리아 코크는 1980년대 패션 디자이너 아돌포의 비서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20. 마화텅 | 381억 달러 ▼ 48세, 중국, 수입원: 인터넷 미디어

자택 격리에 들어간 중국인들이 텐센트가 배급한 온라인 스마트폰 게임에 몰입한 덕분에 텐센트 이용률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 2월 텐센트는 취약계층의 의료치료 및 지원을 위해 2억10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21. 무케시 암바니 | 368억 달러 ▼ 62세, 인도, 수입원: 석유화학, 석유, 가스

암바니가 소유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Reliance Industries)는 3억70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동통신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 결과 기업 채무는 430억 달러로 늘어났고, 지난 8월 암바니는 2021년 3월까지 해당 채무의 상당 부분을 상환하기 위해 150억 달러에 달하는 릴라이언스의 정유·석유화학 지분 20%를 사우디 아람코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거래는 최근의 유가 폭락으로 한동안 이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릴라이언스의 석유 및 가스 유전에 부과되는 납부금에 대해 오랜 기간 마찰을 빚어온 인도 정부는 아람코의 릴라이언스 지분 인수를 반대하고 나섰다.

22. 맥켄지 베조스 | 360억 달러 ★ 50세, 미국, 수입원: 아마존

남편 제프 베조스로부터 아마존 보유 지분의 25%를 이혼 합의금으로 받은 후 5월 기부 서약에 참여했다. 합의 내용을 보면 맥켄지에게 넘어간 지분의 의결권은 제프 베조스가 그대로 행사한다.

23. 베아테 하이스터, 칼 알브레흐트 주니어 | 333억 달러 ▼ 독일, 수입원: 슈퍼마켓

미디어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남매는 합리적 운영의 저가 슈퍼마켓 체인 알디 쥐트(Aldi Sued)를 2014년 작고한 아버지 칼 알브레흐트 시니어로부터 상속받았다.

24. 데이비드 톰슨과 그 가족 | 316억 달러 ▼ 62세, 캐나다, 수입원: 미디어

톰슨의 조부 로이 톰슨은 1930년대 신문사를 처음으로 인수했다. 그렇게 시작된 미디어 제국 톰슨 로이터스와 블랙스톤은 금융데이터 제공기관 레피니티브(Refinitiv)의 보유 지분을 2020년 후반 런던 주식거래소에 매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레피니티브의 기업가치는 270억 달러로 추산된다.

25. 필 나이트와 그 가족 | 295억 달러 ▼ 82세, 미국, 수입원: 나이키

필 나이트가 1964년 공동 창업한 나이키는 미국 내 384개 매장과 캐나다, 서유럽, 호주, 뉴질랜드 전 매장의 영업을 3월 중순부터 임시 중단했다. 나이키의 오랜 CEO 마크 파커가 사퇴한 후 2개월 만에 이루어진 결정이다. 나이트는 2016년 6월 나이키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은퇴했다.

26. 리샤우키 | 281억 달러 ▼ 92세, 홍콩, 수입원: 부동산

5월 자신의 재산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거대 부동산 개발기업 헨더슨 랜드의 회장직에서 물러난 리샤우키는 두 아들 피터 리카킷과 마틴 리카싱에게 경영권을 넘겨줬다. 홍콩 경제가 불경기에 접어들면서 그의 재산가치는 20억 달러 하락했다.

27. 프랑수아 피노와 그 가족 | 270억 달러 ▼ 83세, 프랑스, 수입원: 명품 사업

피노 가족이 보유한 럭셔리 그룹 케링(Kering)은 생로랑과 알렉산더 맥퀸, 구찌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모회사다.

28. 셸든 아델슨 | 268억 달러 ▼ 86세, 미국, 수입원: 카지노

미국의 카지노 제왕 아델슨은 지난 3월 17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과 팔라조 카지노의 영업을 중단하지만, 직원들에게는 계속 급여를 지불한다고 발표했다. 마카오와 싱가포르 카지노는 계속 영업 중이다. 공화당에 후원금을 아끼지 않는 큰손이다.

29. 재클린 마즈 | 247억 달러 ▲ 84세, 미국, 수입원: 캔디, 반려동물 사료

29. 존 마즈 | 247억 달러 ▲ 84세, 미국, 수입원: 캔디, 반려동물 사료

마즈 남매는 엠앤엠즈 초콜릿과 밀키웨이 초코바로 유명한 캔디 기업 마즈(매출 350억 달러)의 지분 3분의 1을 각각 상속받았다. 마즈는 베를린에 본사를 둔 단백질 및 간식 기업 푸드스프링을 비공개 가격에 인수했다.

31. 일론 머스크 | 246억 달러 ▲ 48세, 미국, 수입원: 테슬라, 스페이스X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9월 이륙을 시작해 올해 2월 중순까지 3배 넘게 날아가는 기록을 세웠다. 우주까지 날아올랐던 주가는 이후 하부 성층권으로 다시 내려왔다. 3월 초 ‘코로나 바이러스에 경기를 일으키다니 바보 같다’고 트윗을 올렸지만, 이후 테슬라 공장 중 한 곳에서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32. 지오반니 페레로 | 245억 달러 ▲ 55세, 이탈리아 수입원: 누텔라, 초콜릿

페레로 가문의 이름을 그대로 딴 제과기업 회장이다. 페레로의 가장 유명한 제품으로는 누텔라, 틱택 민트가 있다. 2017년 CEO에서 사퇴했지만, 2018년 28억 달러를 주고 네슬레 미국 캔디 사업을 인수하는 등 주요 거래에는 여전히 깊이 관여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로 3월에만 이탈리아 공장 두 곳 이상에서 직원 절반을 정리해고 했다.

33. 마이클 델 | 229억 달러 ▼ 55세, 미국, 수입원: 델 컴퓨터

그의 컴퓨터 회사 델 테크놀로지스 주가는 재상장되고 1년이 지난 지금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델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는 일선기관 및 병원에 4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3월 중순 바이러스 사태가 한창인데 청년들이 플로리다 해변에서 파티를 한다는 뉴스 보도가 나가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는 파티족들은 자신의 회사에 구직 지원서를 내지 말라고 경고하는 트윗을 올렸다.

34. 쉬자인 | 218억 달러 ▼ 61세, 중국, 수입원: 부동산

중국 최고의 부동산 갑부다. 그러나 그가 보유한 부동산 개발사 에버그란데 그룹의 프로젝트 수요가 급감하면서 재산가치도 함께 하락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부동산 외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전기자동차에 3년간 64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35. 리카싱 | 217억 달러 ▼ 91세, 홍콩, 수입원: 다각화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가 중 한 명인 리카싱은 코로나19 극복을 돕기 위해 우한시에 13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그의 재단은 보호기구 부족으로 고생하는 홍콩에 마스크 25만 장을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36. 허샹젠 | 216억 달러 ▲ 77세, 중국, 수입원: 가전

세계 최대 가전업체 중 하나인 메이디 그룹을 소유하고 있다. 메이디 그룹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우한시 병원들에 세탁기와 건조기 등 가전제품을 기증했다.

36. 짐 사이먼스 | 216억 달러 ▲ 81세, 미국, 수입원: 헤지펀드

헤지펀드 갑부 사이먼스는 퀀트 트레이딩 기업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를 설립했다. 지난해 르네상스의 운용자산은 1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식 위주로 운용되는 펀드는 지난 2월 7% 하락하며 1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두었다.

38. 양후이옌과 그 가족 | 203억 달러 ▼ 38세, 중국, 수입원: 부동산

양후이옌은 홍콩 증시에 상장한 부동산 개발사 컨추리 가든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지분 57%를 보유하고 있다. 컨추리 가든 회장은 창업주인 그녀의 아버지다. 2월에 컨추리 가든은 코로나19 전쟁 일선에 있는 우한 의료진을 위해 자동 배식대를 만들었다. 기계가 접시 위에 자동으로 음식을 올려주는 비대면 뷔페다.

39. 조제프 사프라 | 199억 달러 ▼ 81세, 브라질, 수입원: 은행업

스위스와 뉴욕, 브라질에 은행을 가지고 있다. 3월 중순 은행주 가치가 폭락하고 스위스 프랑과 브라질 헤알화가 달러화 대비 평가절하되면서 순재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40. 디터 슈바르츠 | 198억 달러 ▼ 80세, 독일, 수입원: 리테일

슈바르츠는 저가 슈퍼마켓 체인 리들(Lidl)과 가정용품 매장 체인을 지갑 사정이 빠듯한 밀레니엄 세대의 쇼핑 장소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유기농 농산물과 함께 직원들이 일일이 박스에서 물건을 꺼내 진열대에 올려놓을 필요 없이 매대에 딱 맞춘 상자를 이용한 차별화된 진열 방식으로 유명한 리들은 미국을 포함한 29개국에 1만여 개 매장을 두고 있다.

41. 블라디미르 포타닌 | 197억 달러 ▲ 59세, 러시아, 수입원: 금속

러시아 최고 갑부 포타닌이 소유한 대형 귀금속 업체 노르니켈(Nornickel)은 지난 2월 자체 보유한 팔라듐, 코발트, 구리에 연동한 암호화폐 토큰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41. 야나이 타다시와 그 가족 | 197억 달러 ▼ 71세, 일본, 수입원: 의류 리테일

지난해 8월 순이익 최고 기록을 경신한 의류 대기업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의 회장 야나이 타다시는 회사 주가가 14%나 하락했지만 일본 최고 갑부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매장 750개 중 절반이 문을 닫았던 유니클로는 3월 말 20개 매장을 제외한 나머지 매장의 영업을 재개했다. 미국 내 매장 50개는 지금도 영업을 임시 중단한 상태다.

43. 친 잉린과 그 가족 | 185억 달러 ▲ 54세, 중국, 수입원: 양돈업

돼지고기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 중국에서 친은 세계 최고의 갑부 양돈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선전 증시에 상장된 무유안 식품(Muyuan Foods)은 수익 급증으로 주가가 1년간 3배 넘게 치솟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중국 축산 돼지 수가 2019년 40% 가까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무유안을 함께 창업한 그의 아내 첸 잉 역시 억만장자가 됐다. 부부는 1992년 돼지 22마리로 양돈 사업을 시작했다.

44. 루카스 월튼 | 184억 달러 ▲ 33세, 미국, 수입원: 월마트

월마트 창립자 샘 월튼의 손자다. 아버지 존 월튼이 2005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면서 할아버지의 재산을 상속했다. 지금은 월튼재단 환경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45. 블라디미르 리신 | 181억 달러 ▼ 6 3세, 러시아, 수입원: 철강, 운송

상장 철강기업 NLMK 그룹의 주가는 지난 1년간 36% 하락했다. 이 중 11%는 코로나19가 시장에 공포를 불러온 3월 첫 주에 하락했다. 그가 의장으로 있는 국제사격연맹은 3월 뉴델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사격 월드컵을 연기했다. 전기 기술자로 일을 시작한 리신은 러시아 서부 지역에서 철강 근로자로도 일한 경험이 있다.

46. 레이 달리오 | 180억 달러 ▼ 70세, 미국, 수입원: 헤지펀드

올해 코로나19로 펀드 환매 행렬이 이어지면서 달리오가 소유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펀드 중 하나는 가치가 21% 하락했다. 주가가 폭락하는 동안, 달리오는 그 여파로 많은 기업과 산업이 채무 및 구조조정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 시가총액의 약 12조 달러가 사라질 것으로 추산했다. 달리오가 1975년 자신의 뉴욕 아파트에서 시작한 브리지워터 헤지펀드의 운용자산은 1600억 달러에 달한다.

47. 타키자키 타케미츠 | 174억 달러 ▲ 74세, 일본, 수입원: 센서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위한 센서·전자부품 공급업체 키엔스(Keyence)의 주가는 올해 시장 및 경쟁업체 평균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48. 레오니드 미헬손 | 171억 달러 ▼ 64세, 러시아, 수입원: 가스, 화학

러시아 가스 독점 대기업이 노바텍(Novatek)으로 이름을 바꾸기 전 입사했다가 민영화를 거치면서 회사 지배권을 공고히 했다.

48. 알랭 베르타이머 | 171억 달러 ▲ 71세, 프랑스, 수입원: 샤넬

48. 제라드 베르타이머 | 171억 달러 ▲ 69세, 프랑스, 수입원: 샤넬

은둔자처럼 살아가는 두 형제는 럭셔리 명품 브랜드 샤넬의 소유주다. 이들의 조부인 피에르는 초기부터 가브리엘 (코코) 샤넬과 함께한 사업 파트너였다.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확산되던 3월 중순, 샤넬은 미국 내 매장의 영업을 임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매출 실적은 2018년 111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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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호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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