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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 '최고의 해외 출신 K-POP 아이돌'은? 

 

신윤애 기자
K-POP의 전 세계적인 인기로 외국인 멤버가 포함된 아이돌 그룹이 많아지고 있다. 팬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해외 출신 K-POP 아이돌’은 누구일까. 아이돌챔프 앱에서 전 세계 K-POP 팬들에게 물었다.

아이돌 그룹에 해외 출신 멤버가 섞여 있는 건 최근의 일은 아니지만, 요즘엔 출신 국적이 더욱 다양해진 추세다. 그룹들을 살펴보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가까운 아시아권부터 남미, 북미, 유럽 등 다소 먼 국가에서 온 멤버까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 팬들은 이들에게 이국적인 매력을 느끼고, 해외 팬들은 이들을 통해 문화적·언어적인 장벽을 넘어 K-POP을 친근하게 받아들인다.

여러 외국인 멤버 중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는 아이돌은 누굴까. 이 답을 찾기 위해 K-POP을 사랑하는 국내외 팬 600만여 명이 활동하는 아이돌챔프에서 ‘최고의 해외 출신 K-POP 아이돌은?’이란 주제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남성 부문과 여성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을 후보로 선정했다. 남성 부문 후보는 총 11명으로, NCT 127 쟈니(미국), 스트레이키즈 방찬(대한민국, 오스트레일리아), 세븐틴 준(중국), 엑소 레이(중국), 뉴이스트 아론(미국), 갓세븐 잭슨(중국, 홍콩), 온앤오프 유(일본), 더보이즈 제이콥(캐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휴닝카이(대한민국, 미국), 펜타곤 유토(일본), 엔하이픈 니키(일본)였다. 여성 부문 후보는 총 6명으로, 블랙핑크 로제(대한민국, 뉴질랜드), 드림캐쳐 한동(중국), 우주소녀 성소(중국), 이달의소녀 비비(홍콩), 트와이스 사나(일본), (여자)아이들 우기(중국)였다.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10일까지 총 15일간 진행된 이번 투표는 총 14만6380표(남성 부문 11만4822표, 여성 부문 3만1558표)를 받으며 마무리됐다. 백미는 남성 부문에서 치열했던 선두 싸움이었다. 세븐틴 준과 갓세븐 잭슨은 하루에도 몇 번씩 선두 자리를 뺏고 뺏기며 1위 쟁탈전을 벌였는데, 치열한 접전 끝에 중국인 멤버 세븐틴 준이 4만5881표를 얻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위 갓세븐 잭슨과의 표 차이는 겨우 885표였다. 잭슨은 4만4996표를 얻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온앤오프 유, 엑소 레이, 뉴이스트 아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휴닝카이, 스트레이키즈 방찬, 엔하이픈 니키, 더보이즈 제이콥, NCT 127 쟈니, 펜타곤 유토가 순서대로 3~11위에 올랐다.


여성 부문에선 초반부터 우세를 보인 중국인 멤버 드림캐쳐 한동이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 1위를 차지했다. 한동은 3만1558표 중 44.61%인 1만4079표를 얻었다. 한동의 뒤를 이어 블랙핑크 로제, 트와이스 사나, (여자)아이들 우기, 우주소녀 성소, 이달의 소녀 비비가 순서대로 2~6위에 올랐다.

해외 출신 아이돌을 뽑는 투표인 만큼 이번 투표에선 해외 팬들의 참여율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남성 부문에서는 총 103개국에서 투표가 이뤄졌는데, 이 중 가장 많은 표가 나온 국가는 총 2만3284표를 기록한 인도네시아였다. 이어서 일본(1만6350표), 필리핀(1만2950표), 태국(1만1786표) 순으로 많은 표가 나왔다. 여성 부문에선 총 87개국에서 투표가 이뤄졌는데, 가장 많은 표가 나온 곳은 미국(6087표)이었다. 이어서 필리핀(4465표), 베트남(3030표), 말레이시아(2250표), 한국(1617표) 순이었다.

한편, 12월 말부터 1월 중순까지 진행될 다음 투표의 주제는 ‘포브스 선정 2022년을 빛낼 K-POP 유망주 Total 3만1558 는?’이다.


※ 세븐틴 준은… 13인조 보이그룹 세븐틴의 중국인 멤버로, 퍼포먼스팀 소속이다. 팀 내에서 서브보컬 포지션을 맡고 있다. 한국에서 세븐틴으로 데뷔하기 전 중국에서 2살 때부터 아역 배우로 활동하며 드라마, 영화 및 광고에 출연했다. 처음엔 주위에 K-POP을 좋아하는 친구가 많아 단순한 호기심으로 한국에 왔으나 춤과 노래에 재미를 느껴 아이돌이 됐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준은 팀 내 같은 중국인 멤버인 디에잇과 12월까지 중국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 드림캐쳐 한동은… 2017년 데뷔한 드림캐쳐의 중국인 멤버이며 팀 내에서 유일한 외국인이다. 성숙하면서도 동양적인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한국에 유학을 왔다가 학교 교수의 추천으로 아이돌로 데뷔했다고 알려져 있다. 처음엔 한국어 실력이 서툴렀지만 최근엔 곡의 후렴구를 맡아 부를 정도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국내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시 한국에 돌아와 그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202201호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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