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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제국의 거인들]실리콘밸리 점령한 독일 출신의 검투사들 

 

외부기고자 이종천 뉴스위크 한국판 기자 jclee@joongang.co.kr
최근 ‘중앙일보’ 경제 섹션에 ‘증권거래소에 상장됐거나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기업의 44%(656개)가 ERP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산업자원부 자료를 토대로 한 300자 안팎의 이 짤막한 기사를 접한 일반 독자들로서는 언제부터인가 신문 지상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이 ERP란 도대체 무엇이고, 또 우리 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全社的 자원관리’라고 부르는 간단치 않은 이름처럼 이 소프트웨어의 겉과 속을 살펴보는 일도 또한 간단치 않다.



1990년대초 유럽과 미국에 이 소프트웨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 노조는 긴장했다. ERP 시스템이 기업 구조의 근간을 뒤흔들 정도의 파괴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감원의 위협을 느낀 것이다. 도대체 이 소프트웨어의 속이 어떻게 되어 있길래 노조를 긴장시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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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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