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그곳에 가고 싶다]‘돌의 나라’신라의 溫氣 찾아가는 겨울경주 

 

흔히 신라는 ‘황금의 나라’라고 불린다. 어디를 들썩여도 매장 유물이 줄줄이 나오고 그 대부분이 금관이니 금귀걸이니 금요대니 하는 휘황한 황금 유물이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특히 금관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와 고고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그 수도 엄청나다. 지금까지 발굴된 금관만 해도 무려 십수개에 달한다. 그래서 신라는 또한 ‘금관(金冠)의 나라’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알고 보면 신라는 ‘돌의 나라’다. 신라인들은 그 많은 불상과 불탑은 물론 건물의 축대나 돌확, 심지어 화장실 변기와 말구유까지 돌을 깎아 사용했다. 그냥 깎은 것이 아니라 떡 주무르듯 빚어 썼다. 신라를 돌의 나라로 만든 것은 비단 인간이 만든 각종 유구뿐만이 아니다. 경주 남산이나 감포 앞바다의 문무대왕 수중릉 등 자연물까지 ‘돌의 나라’ 신라의 표상으로 톡톡히 한몫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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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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