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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메시지]‘山의 바다’ 한반도, 그리고 백두대간 

 

글 임지은 월간중앙 사진 최재영 월간중앙 사진부장 ucla79@joongang.co.kr
山은 물을 건너지 않고, 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 까닭이다. 산과 강은 서로를 넘보지 않는다.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도 물이 있으면 산줄기는 에둘러 갔고, 너른 들판에 흔적조차 희미한 지맥에도 물은 조용히 물러섰다. 7,000만 민족의 둥지이자 온갖 생명의 뿌리 백두대간은 이렇듯 물과 산의 조화 속에 한반도를 내달린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서 민중의 한이 서린 지리산, 바다 건너 한라의 백록담까지 거침없이 뻗어내린 산줄기의 행렬, 산의 바다 거기엔 붉게 펼쳐지는 노을이 있고, 세속을 품지 않는 구름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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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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