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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걸 의학전문기자가 쓰는 21세기 名醫를 찾아서 ①]胃내시경 전문의 현진해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암덩어리 1mm 크기 차이가 生과 死를 가른다” 

“불과 1㎜의 차이가 생(生)과 사(死)를 가릅니다. 내시경을 하는 의사는 암세포가 위장의 점막하층(粘膜下層)을 뚫기 전에 찾아내야 할 의무가 있지요.”



고려대 안암병원 내과 현진해(玄振海·63) 교수는 위 내시경의 중요성을 ‘생과 사’라는 다소 극단적인 용어를 통해 강조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암세포가 위장의 점막과 점막하층에만 머물러 있는 조기 위암일 경우 수술하면 95%까지 완치할 수 있다. 그러나 불과 1㎜의 차이라도 점막하층을 뚫고 근육층까지 침범하면 사정이 달라진다. 생존율이 50% 이하로 곤두박질하기 때문이다. 조기 위암인지 아닌지는 전적으로 암 덩어리의 두께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내시경을 통해 의사의 눈에 비치는 영상은 3차원적 영상이 아닌 면적이나 색깔 등 2차원적 영상이다. 기껏해야 돌출이나 함몰 정도인데 이것으로 암의 두께를 알아낼 수는 없다. 결국 의사의 숙련도와 경험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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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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