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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平和學의 아버지 요한 갈퉁 박사 

“北韓의 안보불안 덜어줘야 핵위기 풀린다” 

글 정리 오효림 외부기고자 인터뷰 최원기 중앙일보 국제부 기자 hyolim@joongang.co.kr,brent1@joongang.co.kr
이제 백발이 성성한 ‘평화학(平和學)의 아버지’ 요한 갈퉁(John Galtung) 박사의 머리 속에는 끔찍했던 유년시절의 한 장면이 새겨져 있다. 세계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어느날 노르웨이를 점령한 독일군들이 들이닥쳐 그의 아버지를 끌고 간 것이다. 독일군은 당시 열세 살이었던 갈퉁 소년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버지를 기차에 태워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냈다.



아버지는 결국 가스실에서 한 줌의 재로 변했다. 전쟁이 끝났지만 아버지는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전쟁으로 얼룩진 유년 시절의 이 기억은 갈퉁소년을 평화학의 길로 이끌었다. 오슬로 대학에서 사회학 박사를 취득한 갈퉁 교수는 1959년 세계 최초로 국제평화연구소(PROI)를 설립한 이래 평화 문제에 대한 70권이 넘는 저술과 국제분쟁에 대한 정력적인 활동으로 이제 국제 평화학의 명실상부한 대부(代父)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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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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