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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지자체]폐광 먼지 훌훌 털고 관광도시로 탈바꿈한 ‘주식회사’ 문경市 

산, 물, 길… 천혜의 자연을 판다 

장 욱 zusarang@joongang.co.kr
산·물·길. 문경(聞慶)은 이 세 단어로 요약된다. 웅장한 백두대간의 줄기에서 뻗어내린 ‘배꼽’ 문경. 문경은 분지다. 온통 산으로 둘러싸였다. 그 빈번한 오르내림. 어찌나 현란한지 악보를 보는 듯하다. 산세(山勢)가 험하기로 소문난 곳. 어느 정도일까. 전국 지자체 가운데 지경(地境)에 포함된 백두대간 산줄기의 길이가 가장 길다. 고갯길이란 능선의 꺼진 곳을 지나게 마련. 문경의 산세는 근육질의 남자와 닮았다. 그래서일까. 이곳은 10여 년 전만 해도 국내 무연탄의 12%를 생산하던 광산 지역으로, 억센 장정들이 넘쳐났다고 한다. 폐광후 지금은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



바야흐로 문경은 폐광의 먼지를 훌훌 털고 새롭게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과거 광산이 그러했듯 또다시 천혜의 자연조건을 딛고 말이다. 하늘이 문경에 허락한 새재. 하늘이 그들에게 내준 물, 온천 등이 바로 그 기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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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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