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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홍의 나무 이야기]‘귀로 듣는 향기’의 ‘매화’  

 

외부기고자 고규홍<천리포수목원 감사 겸 학술팀장>
‘번거로운 것보다 희귀한 것을, 젊음보다 늙음을, 비만보다 수척을, 활짝 피어난 것보다 꽃봉오리를 귀하게 여기는 꽃’이 바로 매화다. 매화는 중국이 고향이지만, 기원 전에 이미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청초한 꽃의 생김새나 맑은 향기가 우리의 옛 선비들의 마음에 꼭 들어맞아 마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꽃처럼 아껴온 나무다.



특히 옛 선비들의 시문(詩文)에 매화만큼 자주 등장하는 나무도 없다. 매화의 특징이 바로 선비들이 지향했던 삶의 방식과 맞아떨어졌기에 이른바 ‘선비의 고매한 기품’을 상징하는 나무로는 매화가 제격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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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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