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새의 수컷은 멋진 둥지를 틀어 암컷을 맞는다. 그리고는 멀지 않은 곳에 새 둥지를 틀어 새 살림을 차린다. 새 둥지는 보통 첫번째 둥지에서 200m 정도 떨어져 있다. 이 정도의 거리가 수컷이 오가는 데 별 무리가 없고, 두 마리의 암컷이 눈치채지 못하기에 적당하기 때문이다. 수컷 딱새가 이러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은 몇 마리의 새끼라도 더 얻기 위해서다. 물론 새 살림을 차리려는 것은 수컷 딱새만이 아니다.
“누구는 작정하고 사랑에 빠집니까. 어떤 바보가 이 나이에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짓을 저질러 모든 것을 다 잃고 싶겠어요? 선배 말대로 안개가 걷히면 참혹한 현실만 남을지도 모르죠…. 다 알면서도… 그 애를 사랑한 것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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