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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문화·교양]386세대가 곱씹는 순수의 시대 

 

외부기고자 이권우 도서평론가
박현욱은 ‘동정 없는 세상’으로 2001년 문단에 등단한 신예 작가다. 한 평론가가 제목에 있는 동정을 ‘동정’(同情)과 ‘동정’(童貞)으로 읽어낸 것에 기댄다면, 그는 이중적 의미의 성장소설을 썼다. 소설적 특징으로는 ‘성장’(成長)이지만, 내용에서는 다분히 ‘성장’(性長)이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일러 나는 ‘소설로 쓴 사랑의 사회학’이라고 한다. 청소년 시절 누구나 겪었을 법한 성적 갈등과 고민에 대해 나름대로 유연한 해답을 내놓아서다. 문학이 기본적으로 물음이지 답은 아닌만큼 어려운 일을 해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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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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