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그곳에 가고싶다]‘시베리아의 진주’ 바이칼湖 

 

사진 이찬원
그 옛날 모스크바 군대는 시베리아를 정복하기 위하여 코사크를 앞장세웠다. 코사크들은 조각배를 타고 사방으로 무리들을 보내 요새를 지었다. 뒤를 이어 사냥꾼과 모피상인이 뒤따랐다. 러시아정교회 성직자들은 십자가를 들고 뒤따라와 원주민의 토속신앙을 대신하여 교회를 세웠다.



정복자들에게 강은 고속도로였다.시베리아의 강들은 환상적이고 특이하여 봄에는 강뚝을 넘쳐 바다를 이루고, 겨울에는 얼어 빙하를 이루었다. 정복자들은 모피뿐만 아니라 고래뼈·해마이빨·매머드뼈 따위의 ‘북극보물’을 찾아 나섰으니 시베리아에서만 200여 년 동안 매머드 2만2,000여 마리를 찾아냈다. 17세기 중엽에는 동부시베리아로 본격적인 동진이 시작되었다. 꿈같은 보화가 있다는 소문에 이성을 잃은 이들이 하이에나처럼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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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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