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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호 (2003.09.01) [0]목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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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연의 골프에세이] 골프 ‘千日夜話’ 

 

외부기고자 김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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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여간해서는 도로 빼낼 수 없다는 것을 골퍼라면 누구나 다 안다. 골프를 처음 배우면 그 새로운 맛에 빠지고, 조금 실력이 늘면 스코어 줄이는 재미에 시간과 돈을 바치게 된다.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면 완벽하게 치고 싶어 연구를 거듭하고, 그러다 보면 나의 진짜 직업이 뭔지 알 수 없게 된다.



월급 받고 하는 일보다 골프 연구에 더 열중하고 그 연습에 더 성실한 자신을 발견했을 때 잠시 반성하고는 하지만 다시 그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가끔 내기 골프도 하는데 그 판돈이 커지면 커질수록 재미도 두 배, 세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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