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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연의 골프에세이]골프를 위해서라면 부적이라도… 

 

외부기고자 김이연
나는 골프 캐디백에 부적(符籍)을 넣고 다닌다. 골프씩이나 하는 사람이 그런 미신을 믿는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 부적을 어떻게 해서 얻게 된 것인지, 왜 지니고 다니게 됐는지 설명하지 않을 수 없다.

소설 쓰는 ㅊ여사와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중 정신력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나는 누가 보고 싶으면 계속 그를 생각한다. 그러면 빠르면 세 시간 안에, 늦어도 사흘 안에 만날 수 있게 된다”고 자랑했더니 ㅊ여사는 내 말이 믿기지 않는지 피식피식 웃기만 한다. ㅊ여사는 “그것을 염력이라고 하지요. 원래 염력이 강한 사람이 있어요”라고 간단하게 내 말을 밀어 놓고는 “그래 요즘은 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묻는다. ‘재미’라는 말에 갑자기 식욕이 일듯 그와 대화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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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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