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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특집] 좌초 위기… 巨艦 한나라당의 운명 

바람 앞의 촛불… 안팎 풍랑 갈수록 태산  

외부기고자 천영식 문화일보 정치부 기자
한나라당을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 비유한 것은 애초 홍사덕 총무였다. 홍총무는 지난해 12월 한나라당이 삼성·LG 등에서 수백억 원의 대선자금을 받은 사실이 밝혀진 뒤 “침몰해가는 타이타닉호 같다”고 말했다. 홍총무는 또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때 먼저 살려고 발버둥칠수록 더욱 죽음의 수렁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회창 전 총재측에 모든 잘못을 떠넘기려는 당의 분위기를 전달한 것이다. 침몰하는 배 안에서는 그냥 빠져 죽을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상황과, 천운을 타고난 운 좋은 몇 명만 살아남는다는 자연의 진리를 설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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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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