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을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 비유한 것은 애초 홍사덕 총무였다. 홍총무는 지난해 12월 한나라당이 삼성·LG 등에서 수백억 원의 대선자금을 받은 사실이 밝혀진 뒤 “침몰해가는 타이타닉호 같다”고 말했다. 홍총무는 또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때 먼저 살려고 발버둥칠수록 더욱 죽음의 수렁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회창 전 총재측에 모든 잘못을 떠넘기려는 당의 분위기를 전달한 것이다. 침몰하는 배 안에서는 그냥 빠져 죽을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상황과, 천운을 타고난 운 좋은 몇 명만 살아남는다는 자연의 진리를 설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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