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시사초점] 한미은행 파업 사태 

세계 최대 금융그룹에 대한 금융노동자들의 ‘가냘픈 반란’ 

한미은행 파업이 노사의 협상 타결로 지난 7월12일 끝났다. 은행 사상 최장 기록인 18일 간의 파업이었다. 한미은행 파업은 처음부터 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 은행의 주인이 세계 최대의 금융그룹인 씨티뱅크(지분 98% 보유)라는 점에서 대응 수위나 방법이 주목됐다.



노조는 애초 독립 경영과 상장 폐지 철회를 요구했다. 물론 합병에 따른 임금 인상과 보상금 지급 등도 요구했지만 이 부분은 금융권 전체로 볼 때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은행 측은 경영과 관련한 사항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원칙을 끝까지 지켰다. 상장 폐지와 관련해서는 ‘국내 금융감독 회피와 한국의 회계 관행에 반하는 영업이익의 과도한 해외 송금 등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문구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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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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