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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보감] 더위로 지친 몸 원기 회복 위한 ‘가을 보양식’ 

 

양회정 국보한의원 원장 www.gookbo.co.kr
오랜만에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심신이 힘들었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 가을로 접어들었다. 올해는 다른 해와 달리 여름이 길고 무더웠다. 벌써 밤에는 공기가 차 창을 열고 잠을 자면 감기에 걸리기 좋은 날씨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온도가 변하면 우리 몸도 몸살을 앓게 된다. 신체는 기계가 아니어서 모든 것이 서서히 변화할 때 적응할 수 있다. 특히, 무더위로 인해 체력적으로 손실이 많았기 때문에 요즘 누구나 한번쯤은 몸이 허(虛)하다고 느낄 것이다.



우리 선조들도 가을로 접어드는 이 시기에 무언가 허전하다고 느껴 몸을 보(補)하는 가을 보양식을 찾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추어탕을 즐겨 먹었는데, 미꾸라지로 만든 추어탕은 칼슘·비타민류와 양질의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해 만성간염에도 효과가 큰 음식이다. 자양, 강장 작용도 있어 간장 기능 회복에 이상적인 식품이기도 하다. 미꾸라지는 강인한 생명력과 활기를 가진 생물인데 그 기운을 추어탕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미꾸라지의 한명(漢名)은 추어(鰍魚)인데 이는 가을에 제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이 밖에 피부와 혈관, 내장에 생기를 주어 젊음을 유지시키고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추어탕에 함유돼 있는 콘드로이틴은 미끈미끈한 미꾸라지의 점액질에 많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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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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