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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 해맑은 山寺의 정취, 그리고 선인들의 발자취 

봉화 淸京山과 봉성돼지숯불구이 

박종주 월간중앙 차장 jjpark@joongang.co.kr
청량산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에 있는 도립공원이다. 해발 870m로, 지난 2000년 중앙고속도로 영주~안동 구간이 완공되면서 전국 어디서든 4시간 이내 거리로 가까워졌다. 그러나 경북 내륙 최북단이라는 지형적 특성은 오랜 세월 이 산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만들었다. 봉화군은 지금도 “사람들의 손때가 묻을까 두려운 듯 다소곳이 숨어 있다”고 이 산을 소개할 정도다. 하지만 ‘영남의 소금강’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수려한 자연 경관은 수백 년 전부터 사람들을 끌어들였는데, 지금도 그 자취가 산 곳곳에 스며 있다.



도립공원 한가운데에는 서기 663년 원효대사가 세운 청량사가 자리잡고 있다. 당나라에까지 그 이름을 떨쳤던 신라의 문장가 최치원이 학문을 닦던 풍혈대, 서성(書聖)으로 칭송받던 신라의 명필 김생이 글씨를 익힌 김생굴이 지금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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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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