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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정주가 쓰는 ‘길 끝에 城이 있었네’ ①] 고성산성 

“옛 성의 비탈을 돌아 나오니 벌써 날은 저물어 아무 데로도 갈 수 없을 것 같다” 

이정주
충청북도 제천에서 강원도 영월로 가는 자동차는 한동안 새로 닦은 길 위를 달린다. 그리고 강원도 영월군 서면 쌍용리 근처에서 다시 옛길이 나온다. 새 길이 아직 다 만들어지지 않았나 보다.



옛길의 느낌이 좋다.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에서 먼 산 위로 희미하게 내려오는 단풍을 한번씩 쳐다보기도 하고 조금씩 기울기를 높여 가는 산들에 단풍이 내려와 눈부실 날들을 상상해 보는 것도 여간한 즐거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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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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