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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해부/ 현정은 스토리] 현대 '부할의 노래'는 현 회장의 望夫歌 

'주부에서 재벌 총수로'······ 

이필재 월간중앙 경제전문기자 jelpj@joongang.co.kr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져 있었다”고 한 것은 시인 바이런이다. 비명에 간 배우자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고 나니 한때 재계 1위였던 대한민국 대표 그룹의 회장이 돼 있었던 여인이 있다. ‘주부에서 대기업 총수로.’ 남편인 정몽헌 전 회장 타계 후 지난 1년여 동안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겪은 변화다. 세 자녀의 어머니로 올해 49세인 그가 지난해 가을 경영 일선에 나설 때까지 한 사회활동으로는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일이 유일했다.



그런 그가 ‘선장’의 투신자살로 좌초할 뻔했던 ‘현대호’를 구했다. 좌초 위기를 회생의 기회로 반전시킨 것이다. ‘초보 경영자’였던 현 회장은 위기 관리를 통해 빠르게 그룹을 장악했다. 분쟁 초 현대증권 등 일부 계열사 경영진이 이탈 움직임을 보였지만 KCC 측의 공세가 본격화하자 그를 중심으로 뭉쳐 그룹을 지켜냈다. 한 인터뷰에서 현 회장은 “회사가 흔들리고 전문경영인들이 우왕좌왕해 구심점이 되기 위해 경영 일선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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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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